'제5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가 15일 열렸다. 이번 행사로 수성못 일대는 그윽한 커피향으로 가득 차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했다.
이날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커피&베이커리 축제 개막식에는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과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축제에는 지역 내 커피와 베이커리, 푸드트럭 업체 35개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이번 축제를 다채로운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행사기간 펼쳐진 버스킹·콘서트·토크쇼 등 무대 공연은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영남일보는 바리스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대구의 커피, 베이커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행사 참가업체들도 4년 만에 열린 축제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카와올라 최임교 대표는 "1·2회 행사때 참가했다가 오랜만에 야외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시 참가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서 그런지 분위기가 활기찬 것 같고, 봄에 하니 시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대구는 커피·베이커리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천재 화가 이인성이 1930년대 '아루스 다방'을 열고 6·25전쟁 때는 많은 예술가들이 몰렸다.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도 대구에서 탄생했다"면서 "엔데믹 시대에 행사를 성대하게 열 수 있어 기쁘고, 이번 축제로 대구의 커피·베이커리가 유명한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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