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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예대전 제3회 한글문예대전 동화구연대회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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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9-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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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글문예대전 동화구연대회 심사평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지켜갈 수 있는 ‘제3회 한글문예대전’이 8월 31일 ~ 9일 1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동화구연 부문에 10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하여 성인부와 유치부, 초등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열심히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펼쳤고 그 열정은 모두 100점이었습니다.
 우리 말을 잘 표현하는 몇 가지 심사의 기준을 정하여 심사했습니다. 동화의 내용이 교육적이고 재미있으며 참신성에 30점, 동화의 내용을 이해하고, 호흡을 통한 발성과 정확한 발음, 감정과 표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지 40점, 구연하는 태도, 듣는 이들의 반응을 각각 10점씩 하고, 주어진 시간에 잘 마치는지를 10점으로 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이번 ‘한글문예대전’의 동화의 내용은 대회 취지에 맞게 참신했습니다. 동화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구연 시간에 맞게 다듬어 개성 있게 구연하는 노력이 역력하여 심사하는 동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화구연 성인부 대상을 받은 현영심 씨의 동화 ‘책 읽기를 좋아한 왕자 세종대왕’은 인터넷 매체 발달로 책 읽기를 멀리하는 오늘날 마음을 일깨우는 동화로 충분한 인물 탐색과 정감 있는 구연으로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었고, 무엇보다 현장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자연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 초등부 대상을 받은 정하빈 어린이의 ‘모든 소리를 담는 한글’은 우리 한글의 소리가 발성되는 기관의 특성에 따른 동화로 말맛을 살려서 또렷하게 의미 전달을 했습니다.
 유치부 대상을 받은 윤수빈 어린이의 ‘수빈이의 한글날’은 마법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담았으며 재미있고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동화의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려면 이야기에 본인이 흠뻑 빠져서 듣기 좋고 편안하게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충분한 연습으로 긴장감을 극복하고, 동화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내용에 어울리는 표정과 몸짓 언어로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미를 길게 늘이는 경우나 조사가 튀어 오르는 경우, 독특한 리듬과 일정 패턴을 만드는 경우 듣기에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내용에 알맞은 시선 처리와 무엇보다 동화의 내용이 구연자에게 적절한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3회 한글문예대전’ 동화구연대회를 통해 다양한 동화 발굴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오늘날 당면한 현실의 과제를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를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심사위원장 사)색동회 대구 경북 지부장 홍명순
심사위원 허정원, 조선민, 이정도, 김용주, 김형숙, 권현숙, 김시진, 윤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