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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예대전 제3회 한글문예대전 서예부문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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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9-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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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글문예대전 서예부문 심사평
우리의 한글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으뜸 문자로 여겨지고 있고,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경상북도와 영남일보사에서 한글서예만으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한글서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성인부로 나뉘어 이루어진 점 또한 특기할만한데, 특히 초등생들의 참가가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또한 한글서예의 밝은 미래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궁체는 결구와 운필에 중점을 두었고, 캘리는 글자의 변화와 작품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고체에서는 자형과 운필에 중점을 두어 심사하였습니다. 다만 초등부의 몇 작품들 중에 표기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있어서 정정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글씨의 고유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하기 위하여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을 판본(板本)에 쫓아 쓴 것을 고체(古體)라 이름합니다. 고체는 훈민정음자체(訓民正音字體)와 용비어천가체(龍飛御天歌體)를 쓰는데, 훈민정음자체는 자음(子音)과 모음(母音) 중에서 모음에만 점을 찍는데, 혼동하여 쓰기 쉬운 글자의 예로 ‘꽃’ 자를 들 수 있습니다. 꼬 의 ㅗ 는 모음, ㅊ 은 자음인데도 불구하고 자음인 ㅊ 에도 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서예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예쁘고 대견한 마음이지만, 이는 상기시켜야 할 부분이기에 위와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캘리부문에서 몇 명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출품한 것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정통서예를 먼저 배우고 기초를 더 튼튼히 한 후에 그것을 캘리에 응용한다면 창작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지고 풍성한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여 조언하고 싶습니다.
최근 지면을 통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이번 달 9월에 대구에서 개관한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국보 중의 국보로 꼽히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한다고 하니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한글 서예인으로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수상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출품자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시상 결과를 드릴 수 없음에 항상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공모전을 개최하기 위해 힘써주신 경상북도와 영남일보사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제3회 경상북도 한글문예대전에 출품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면서 심사평을 마칩니다.
심사위원장 은성옥
심사위원 김후분, 박혁남, 변효숙, 정영필, 최성숙
우리의 한글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으뜸 문자로 여겨지고 있고,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경상북도와 영남일보사에서 한글서예만으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한글서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성인부로 나뉘어 이루어진 점 또한 특기할만한데, 특히 초등생들의 참가가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또한 한글서예의 밝은 미래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궁체는 결구와 운필에 중점을 두었고, 캘리는 글자의 변화와 작품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고체에서는 자형과 운필에 중점을 두어 심사하였습니다. 다만 초등부의 몇 작품들 중에 표기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있어서 정정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글씨의 고유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하기 위하여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을 판본(板本)에 쫓아 쓴 것을 고체(古體)라 이름합니다. 고체는 훈민정음자체(訓民正音字體)와 용비어천가체(龍飛御天歌體)를 쓰는데, 훈민정음자체는 자음(子音)과 모음(母音) 중에서 모음에만 점을 찍는데, 혼동하여 쓰기 쉬운 글자의 예로 ‘꽃’ 자를 들 수 있습니다. 꼬 의 ㅗ 는 모음, ㅊ 은 자음인데도 불구하고 자음인 ㅊ 에도 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서예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예쁘고 대견한 마음이지만, 이는 상기시켜야 할 부분이기에 위와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캘리부문에서 몇 명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출품한 것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정통서예를 먼저 배우고 기초를 더 튼튼히 한 후에 그것을 캘리에 응용한다면 창작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지고 풍성한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여 조언하고 싶습니다.
최근 지면을 통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이번 달 9월에 대구에서 개관한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국보 중의 국보로 꼽히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한다고 하니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한글 서예인으로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수상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출품자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시상 결과를 드릴 수 없음에 항상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공모전을 개최하기 위해 힘써주신 경상북도와 영남일보사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제3회 경상북도 한글문예대전에 출품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면서 심사평을 마칩니다.
심사위원장 은성옥
심사위원 김후분, 박혁남, 변효숙, 정영필, 최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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