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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확인

받은 사랑 돌려줘요.
Year : 2016년   입상 : 가작
Name : 관리자   Date: 2016-11-14   |   Hits : 1346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이쁜 딸아이와 개구쟁이 7살 3살 두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입니다.
밥상머리 교윧 공모전 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거창한 내용을 써야 하는줄알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저는 저의 어린 시절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평범 하지만 화목하고 웃음많은 가정에서 자란 저는 어렸을때부터 항상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하기”가 저희집의 제일 큰 임무 였던것 같아요.
아주 어린 아기때부터 일주일에 꼭 한번 정도 아버지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오징어요리 국수요리 호떡 계란빵 ,,등등 저와 운동하는 오빠 회사 다니시는 엄마를 위해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도 무슨음식을 먹다가 “아,이건 어릴적 먹던 그 추억의 음식이다”란생각을 떠올리고 요즘도 가끔 친정에가서 얘기하다가 보면 칠순이 다되신 아버지께서 맛있는 음식을 마들어 주시곤 한답니다.저희 아버지께선 경찰일을 하셨는데요 늘 집에 잘 못들어 오시고 항상 바쁘셨어요 그래서 새벽에 들어오실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오시고는 싱싱할 때 먹으라고 깨우고 하셔서 힘들때도 있었는데요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저희 아버지께서는 음식을 만들어 같이 먹고 하는게 단지 배를 채우고 하는게 다가 아니 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라도 가족 모두 얼굴 보며 얘기하고 싶으셨던것 같아요 .음식을 같이 먹으며 얘길 나누다 보면 속내도 얘기 하고 더친근하게 다가갈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참!어릴적 부모님께서 “복밥”이라고 명칭 하신게 있는데요. 말 그대로 밥을먹고 밥그릇에 마지막에 남아있는 밥풀 들을 숟갈로 싹싹 긁어 모아 먹게 하는게 “복밥 먹기“인데요 .복밥을 먹어야 더 건강해지고 복을 많이 받는다고 습관 처럼 먹고 자랐습니다. 저도 지금 저희 아이들 에게도 복밥을 꼭 먹도록 가르치고 있는데요 제가 엄마가 되보니 복밥은 마지막까지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음식을 해주신분께 감사함을 알고 끝까지 다 먹으라는 의미였나봅니다 .밥풀하나 버리지 말고 잘먹어 건강해 지자는 그런 귀한 의미 였나 봅니다.
요즘은 주위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 부모님들 보다 이이들이 더 바쁜것 같아요.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면 급식을 먹고 집에 가방만 벗어놓고 학원을 몇군데 다니다가 중간 중간 분식이나 과자를 사먹고 저녁에 집에 와서 급히 밥먹고 숙제하고 자기 바쁘니 말이예요.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 이구요.
그나마 학원을 여러곳에 다니지 않고 또, 제가 집에 있으니 그나마 케어가 되는 편이긴 한데요, 맞벌이 부모님 이시면 아이 스스로 다녀야하니 잘 안되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것 같아요 잘 못챙겨 주는게 마음 아프지만 현실적으로 일을 그만 둘수 없어 늘 눈물 흘리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이런 현상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에는 남의 얘기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누구의 자잘못을 따지는게 아니라 현재 교육 현실이나 맞벌이 부모님, 아이들의 생활도 입맛도 급변하고 그런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참 마음아픈 일이예요
제가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면서 다시 둘째, 셋째,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 막내 아이가 3살 인데요. 저희집은 제가 자라온 환경처럼 배달 음식도 외식도 정말 몇 번 하지 않습니다. 아이 들은 물론 예쁘고 맛이 센 밖에 음식을 좋아해요 저도 사먹고 시켜먹고 하면 편하긴 하지만 최대한 자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셨던것 처럼 저도 이유식부터 간식들 매끼니 반찬들 국들도 다 제손으로 해주고 싶었어요 .애들 키우면서도 세명의 입맛도 성향도 다틀려 잘먹이는데한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아이가 잘 안먹을 때도 있었고 아플때 시간이 안될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속이 상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다시 아이들을 보고 힘을 내서 아이들과 같이 장을 보고 준비 부터 과정까지 같이 손질하고 만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예쁘게 담아 내면 잘 먹지않는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게 되는것을 봤습니다. 요즘 시대 에선 음식은 그냥 끼니만 때우는 시기는 아니잖아요. 학교나 여러 기간 에서도 밥상 머리 교육을 인성 교육과 같이 연결 시키는것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닌가 싶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 이라도 같이 맛있는것을 먹으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요즘 내 아이들의 생각은 어떤지 요즘 내 아이들이 관심 있는건 무엇인지 친구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등등,, 즐거웠던일은 뭔지,,어느 교육 강의에서 들었는데요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 들은 밥상머리 에서 흔히 말하는 소통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저희 아이들도 그런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주부 로써의 십년이 지나고 나니 저희 아이 들은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세상 에서 제일 맛있다” 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웃어 준답니다. 늘 오늘의 메뉴가 뭔지 어떤 반찬 어떤 간식을 할지 따라 다니며 묻는 통에 가끔 귀찮을때도 있지만요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죠.
저도 처음 부터 그렇게 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물론 저희집 아이들은 숟가락들고 따라 다니거나 하진 않고 제법 잘먹는 아이들 이었지만 그래도 전 멸치볶음 하나 에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여러 가지 종류들로 해봤었어요. 그중에서 아이들이 좋아 하는 종류의 멸치 볶음을 찾았고 그런식 으로 밑반찬 하나에도 공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고맙게도 신랑이 많이 도와 주셨어요 퇴근해서 하루 10분 이라도 아이들과 있었건 이야기 나누고 같이 장난 치고 게임 하고 밥위에 반찬도 놓아 주고 아이들 에게 애교 까지 부리구요 엄마인 저에게 하는 행동들도 아이들 에게는 참 좋은 본보기가 되는것 같아요 그런 아빠의 행동들로 하여금 아이들도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제일 소중한건 가족과 건강이라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면 더더욱 힘이 나서 더 잘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이 건강해서 잘 커줘서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얘기나눌 수 있고 하는것도 정말 큰 복이고, 결혼을 해서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낳고 가족이 모여 맛있는거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는것이 정말 너무나 큰 감사한 일 인것 같아요
이 글을 쓰면서 앞으로도 맛있는 밥상에서 맛있는 이야기 나누며 맛있게 사는 이쁜 가족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 할수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 감사 드려요
그동안 책도 많이보고 여러 강의도 듣고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게 힘들었는데요 제가 저의 부모님께 받은 가르침과 사랑을 밥상머리 교육이라 생각하고 제가 다시 부모님의 자리에 서서 제 아이들 에게 가르침을 줘야 할것같아요. 공부만 잘하고 일등만이 좋은게 아니라 친구들과의 생활 에서도 배려 하고, 이해 하고, 양보 하고 어른들 께도 예의 바르게 됨됨이가 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따뜻한 아이들이 되도록 더 어른스러운 부모가 될수있게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성인으로 잘키워주신 부모님께도 진심 으로 감사 드리고 이번 기회에 저도 다시 한번 저를 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제가 받은 사랑 아이들에게 돌려주며 더 사랑주고 건강하게 노력을 항상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수있게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모든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같이 노력해서 모두들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서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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