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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확인

나부터 변해야한다.
Year : 2016년   입상 : 가작
Name : 관리자   Date: 2016-11-14   |   Hits : 1758
요즘들어 11살아들을 볼때면 정말 속상한 마음뿐이다.
남들보다 좀 빨리 결혼해서 낳은아들 내나이 34살이니 남들보다 좀 빠르긴하다. 예전에 친정어머니께서 항상 너도 나중에 결혼해서 딱 너같은 자식낳아서 키워보라고 하신 말씀이 요즘은 절신히 생각이난다.
나는 직장생활한지5년이 넘었고 우리아들이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일을했다
마음같아서는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하고싶었지만 그게 생각대로 잘 되지는않았다. 애가 어릴때부터 일을 해서인지 그래도 어린이집다닐때부터 엄마를 그렇게 찾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도 많이 들었다. 그런마음들이 시간이 지나서 벌써 초등학교4학년이 되었다. 요즘 애들은 사춘기가 빠르다고 하던데 벌써 사춘기인가? 요즘은 정말 아들이랑 대화 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대화할 때 마다 화가나서 내감정이 주체가 안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하나라는 욕심에 학원은 여기저기 보내고 남자아이다 보니 운동욕심도 나서 운동도 시키고 좋은옷 입히고 먹고싶은거 사주고 갖고 싶은거사주고 그렇다고 외아들이라서 오냐오냐 키우지는 않는다. 나가서 버릇없다는 소리들을까봐 엄하게 인성교육을 시키는데 요즘은 내가 뭐라고 한마디하면 두세마디를 하며 내말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내가 말하면 한마디도 안지려고하고 학원마치고 집에오면 시키기전에는 절대 책도안보고 핸드폰게임과 티비시청만 하니 보는 내가 정말 속상해서 화가나니 감정이 추체가 안된다.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면 맞아도 요즘은 절대 잘못했다는 말도 잘안한다.그러니 혼내는 나도 더 답답한 마음뿐이다. 그렇다고 대화가 잘되는것도 아니고 말하면 그때뿐이니 내가 정말 속상하다. 어릴때는 안그랬는데 한 살 한 살 더 커가면서 성격이 더 남자다워지는 것 같다. 얼마전에는 정말 지금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일이있었다. 우리애가 나에게 했던말을 다음날 돼서 한적없다고 우기는데 얼마나 내가 화가 났는지 나도 내가 감당이안되서 여기저기 아들을 막 때린일이있다. 애를 혼내거나 때릴때는 정해진 매로 때려야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정말 그런 정신이 없었다. 나도 화가나서 애를 막때리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 엄마 너무 힘들다 같이 죽자 너랑엄마랑 같이 죽자고” 하니 아들이하는말. “나도 엄마한테 맞기싫으니깐 같이죽어” 이말을 듣는 순간 정말 눈앞이 캄캄해져서 순간 때리는걸 멈추고 할말을 잃었다
어떻게 4학년 초등학생이 이런말을 더구나 우리아들이 이런말을 할수있는지
아무말도 못한채 뻔히 아들만 바라보고 있으니 아들도 나를 쳐다보면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남이 보면 내가 심한 폭행을 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팔을때리고 엉덩이를 때리고 그것도 맨손으로 때리는데 내손이 더 아프다.근데 아들이 갑자기 이렇게 말을 하니 정말 순간 너무 멍해졌다.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
아들은 이게 이렇게 엄마가 나에게 때릴일인가라는 생각이 드나보다
근데 내가 정말 못 참는건 거짓말을 하는거다
어제 엄마인 나랑 했던이야기를 하루가 지나서 아니라고 하니 엄마인 내입장에서는 내아들이지만 아들이 그렇게 거짓말을 한다는거에 너무 화가났었다. 그렇게 화내는 엄마한테 과연 아들도 이게 해야할말인가...
아들이 그말을 하고 난후 난 더 이상 화도안내고 때리지도 않고 그걸로 혼내는 걸 멈췄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정말 아려온다
난 우리애가 잘못된 행동과 말을 하는게 정말 너무 싫어서 그걸 바로 잡아주려고 한건데 왜 우리애는 그런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이렇게 화내고 때리는 엄마가 잘못됐다고만 생각하는지....정말 내마음을 조금도 몰라주는 아이가 너무 야속했다. 그때 난 정말 많이 생각했다.
내 교육방식이 많이 잘못 된건가? 도대체 내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길래 우리애도 같이죽자는 엄마의 말에 자기도 엄마한테 맞기싫다고 같이죽자고 대답을 했을까......내가 학대를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씩 이렇게 말을 정말 안듣고 할 때 매를 드는게 잘못된 행동인지 솔직히 정말 답이 안나왔다
애아빠는 항상 나에게 뭐라고한다. 애한테 너무 그런다고 화내고 뭐라고 하고 매일 잔소리만 한다고 그만좀하라고....이렇게 말하는 신랑도 야속하다.
나는 정말로 우리아들을 생각해서 그런건데 왜 그게 잘못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서로 생각과 표현의 방식이달라서 그러는건데 왜 나만나쁘고 잘못됐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됐다. 그렇게 애를 혼내고 다음날 “어제잘못했어”라고 말하는아들. 그말에 내가 뭐라고 대답을 못하고 “알겠어 이제 그런말 하는거아니야 그렇게 엄마한테 말할 생각이면 그생각으로 엄마화나게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하지마”이러고 나도 더 이상 말은 안했다. 그일이 있은후 그뒤로는 왠지 모를 서먹함이 맴돌았다 그러다 얼마후 아들생일이다가와서 아들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고 둘이 여행계획을 세웠다. 장소는 정말 아들이 예전부터 너무 가보고싶었던곳으로 2박3일동안 여행일정을 짰다. 애아빠는 회사가 너무 바빠서 같이 갈수 없다고 해서 아들과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그렇게 마음먹고 간여행. 아들이 비행기안에서 하는말이 “엄마랑 단둘이서 멀리 여행가는거 처음이라고”그래서 내가 좋냐고 하니깐 웃으면서“너무 좋아”이렇게 대답을 하니 정말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이만 11살이지 내눈에는 아직까지 애기같기만 한아들인데 어쩌면 신랑말대로 내가 애한테 너무 나무라기만하고 잔소리만 한것같기도 한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들과 2일동안 같이 목욕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이야기도 많이하고 정말 좋은시간이 된것같다. 엄마랑 놀러가서도 핸드폰게임을 간간히 하긴했지만 그래도 그럴수 있지 아직 애니깐 이런마음으로 참고 또 참으면서 무난하게 넘어갈수있었다. 그리고 또 내가 11살아들에 대한기대가 너무 컸다는 생각을했다. 아직까지 노는게 좋고 게임이 좋고 장난치는 걸 좋아할나이인데 나는 이어린애에게 자꾸 이것저것 다잘하길 바랬으니 아들입장에서도 스트레스도 받고 나름 많이 힘들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그래도 이학원 저학원을 다녀도 싫다고 학원 가기싫다고 한적은 없다. 생각해보니 참 대견하다. 학교마치면 놀고 싶을건데 바로 학원가고 방학때도 항상 여기저기 학원을 혼자 잘 다니면서 그래도 아들이 하기싫다는 불평없이 다해냈다. 단지 난 결과에 따라서 시험을 못쳤거나 이것저것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항상 서운함을 아들한테 표현한게 생각해보니 너무미안했다. 아들은 열심히 한다고 자기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그깟 과학 문제 하나 더맞추고 덜맞춘게 뭐라고 그때마다 난 왜 잔소리를 하고 꾸중을 했는지 생각해보니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컸다.그래서 여행을 하는동안 좋은말만 이쁜말만 칭찬하는 말만 많이많이해주면서 좋은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여행을 갔다온뒤 많이 아쉬워했지만 다음에는 아빠랑 꼭 같이가자는 말과함께 가족은 다같이 가야한다고 말하는 아들을 보며 그래도 아들이 가족이라는 말에 의미를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행을 갔다온뒤 나도 아들한테 잔소리하는걸 줄이면서 아들이
게임하는걸 좋아하면 그게임이 왜 좋고 재밌는지 이야기도 나누며 또 같이 게임도 하고 내가 옆에서 같이 책을읽으니 우리아들도 같이 책을 읽으며 서로 조금씩 바뀌어 가려고 노력했다. 누가 그랬다. 모든 사람이 다 내마음 같지않다고. 난 이말이 가정 밖에서 정말 남을 만나고 대할때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정작 우리가족 식구 한테도 맞는 말같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게 생겼듯이 생각하고 하는것도 다 다를건데 어떻게 내마음 같을수가 있을까.......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어야 될것같다
우리아들도 나와신랑이 만나서 우리의 사랑으로 우리아들을 얻었지만 그래도 내가 아니니깐 우리아들의 다름도 인정해주고 아직 어린미성년자라고 해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인격도 다 존중해줘야한다는거 그런생각이든다
집에서 내가 신랑을 존중하고 아들을 존중하면 나가서도 분명 남에게 존중받고 혹시나 그러지못하더라고 존중받을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될 것이다
난 아들이 나가서 모든사람에게 존중받고 좋은사람이길바란다
요즘은 좋은 인격에 관해서 학교에서도 많이 배우고 아이들에게 좋은 인격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한다
그래도 가정에서 제일 노력이 필요할것같다
뭐든지 가정에서 부터시작이니 그다음 밖으로 나가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출발점은 언제나 가정인것같다
나도 좋은가정에서 아들에게 좋은 인격을 만들어 주고싶다
그럴려면 정말 내가 많이 노력할것이다
요즘은 아들이 자고 일어나면 제일먼저 나를 찾아온다
침대에 일어나서 거실에 있는 나에게로 와서 한번 나를 꼭 안아주고 씻으러 욕실로 간다. 아들이 뭐라고 말은 안하지만 우리아들도 알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이렇게 아들한테 화내고 꾸중하고 혼내고 가끔씩 다른사람처럼 돌변해서 자기를 막때리고하지만 그게 정말 자기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행동과 말들이라고 알거라고생각한다. 근데 말로써 할 수 있는 부분도 내가 때리고하는건 나쁘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같다. 솔직히 그렇게 하면 안되는것도 맞는말이다. 이제11살 앞으로 커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해서 한가정을 이룰때까지 정말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다.
그 많은 시간까지 우리아들과 나도 많이 싸우고 서로 울고 불고 할날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그많은 시간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잘 헤쳐나가야지 나중에 우리애가 커도 후회안하고 정말 내스스로 부모로써 잘 키웠다는 뿌듯함을 느껴보고싶다. 그리고 끝으로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스스로 다짐한다
나부터 노력하고 나부터가 변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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